가본곳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

김노말 2023. 10.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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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트 스테인 스틴 성

두달 동안 지내며 느낀 주관적인 벨기에 단편적인 모습과 느낌 

안트베르펜은 벨기에 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대성양과 인접한 항구 도시 입니다. 한국보다 7시간 느리게 갑니다.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영어도 사용합니다. 전압은 230v 물가는 한국 대비 비싸지만 외식이나 숙박은 비싼 느낌이고 동네 안의 마트 물가는 한국 물가가 워낙 올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느낌 이었습니다. 중앙역쪽의 마트는 비쌌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인 보다 관광객이 많으니까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건도 조금씩 다릅니다. 음식점 팁은 따로 없었고 기간은 무비자로 90일 체류 가능합니다. 운 좋게도 맑은 날씨가 많아 산책도 많이 하고 우산을 많이 안썼습니다. 간혹 흐린날은 으스스 해서 머플러를 꼭 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은 예약하고 가는 곳이 많아서 며칠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전화나 어플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숙소가 berchem 근처의 타운 이었는데 숙소에서 중앙역 부근에 번화가로 가는길이 40분 정도 걸려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되지만 낮에는 걸어서 자주 갔습니다. 구경하며 가기 좋습니다. 아침에 갖구운 빵을 파는 빵집 앞에 줄선 모습, 공사하는 인부들,자전거 타고 출근 하는 사람들, 트렘타고 가는 사람들...등 일상적인 풍경을 보며 걷기 좋습니다. 중앙역으로 가까이 갈수록 관광객이 보입니다. 가는길에 유대인들이 모여사는 지역이 있어서 유대인들이 가는 마트, 전자제품샵,기도 모임 등 유대인들의 일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유대인들은 청바지나 티도 입고 개방적인것 같은데 벨기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많이 보수적으로 보입니다. 앤트워프에는 유대인 지구의 정통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있는 국가로 모로코,튀르키예 등에서 이주한 이슬람 인구는 대부분 앤트워프 샤를루아 등 대도시에 거주 한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인구대비 유대인 인구가 가장 높은 거주지로 꼽히며 여러 인종이 사는듯 하지만 섞이지 않는 느낌 입니다. 블럭이 나뉘어 유대인들은 유대인들이 가는 상점과 마트에 가고 벨기에 사람은 벨기에 사람끼리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여자와 남자 어린아이들 다 검은 옷에 검정 모자를 쓰고 귀밑 꼬임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에 마치 없는 사람처럼 대하는 느낌을 받아는데 왜일까? 하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동양인 이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그냥 타인에 대한 무관심 일까? 가끔 어린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만 표정이 익살 스럽게 변화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과 여자아이들은 많이 경계하거나 무관심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오래 머물며 깊숙히 알게 되면 또 다른 면을 볼 수도 있겠지요 궁금해 져서 유대인에 대한 역사나 영상 책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앤트워프 는 네로와 파트라슈가 나오는 플란더스의 개 벨기에의 제2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안트베르펜 시청사 앞에 브라보 동상이 있었는데요 잘린 손을 던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잘린 손에서 물줄기가 나와 분수 역활을 하는데 피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트베르펜의 지명은 손목을 잘라 던졌다는 뜻 이라고 합니다. 광장 주변에 맥주 집이 있어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면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 아이들과 분수대 앞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었습니다. 광장 앞 맥주집에서 맥주 마시며 즐겼습니다. 관광지라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기대하지 않고 주문 했는데 맥주가 꽤 맛이 있었습니다. 

안트베르펜 성당도 있고요 또 헤트 스테인 스틴 성도 걸어서 가보았는데요(위에 사진에 있는 성 사진 입니다.) 중세시대에 지어진 요새라고 합니다. 바이킹 침공 이후에 앤트워프의 첫번째 석조로 지언진 요새로 가장 오래된 건물 이라고 합니다.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해양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되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여서 많이 찾는 곳 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노천 카페와 맥주집이 근처에 꽤 있습니다. 오후에 갔을때 해가 떨어지면서 붉게 물드는 하늘도 보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고 개 산책 시키고 여유 있는 풍경 이었습니다.

벨기에 안트베르펜은 전세계 다이아몬드 거래량의 70%가 이루어지고 다이아몬드 세공으로 유명한 도시라 거리에 중앙역 근처에 다이아몬드 상점이 몰려 있습니다. 쇼윈도에 전시 되어 있는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다 들여 가기 때문에 빈 쇼윈도가 됩니다. 아마 도난을 우려해서 장사 할 때에만 디피를 해놓는 것 같습니다. 중앙역 근처에 한국에도 있지만 킬로그램으로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빈티지샵 도 있습니다. 목도리,스카프,장갑,모자,가방,지갑,철지난 가죽자켓,미니스커트,프릴달린 블라우스 등 한보따리 사도 얼마 안나옵니다. 화장실은 돈을 내고 사용 합니다. 백화점 안에는 화장실 앞에 돈을 받는 분이 계셨는데 돈을 내면 휴지를 주셨습니다. 그외에 공원의 화장실을 이용 할 때에는 카드로 결제 후 화장실 문이 열리는 무인 시스템도 있었습니다. 

자전거도 굉장히 많이 타고 좁은 골목 골목을 트램이 다녀서 처음엔 익숙 하지 않아 트램과 도보 거리가 너무 가까워 놀란적도 있었는데 그곳 사람들은 익숙한듯 잘 다닙니다. 골목 골목 걷다보면 집집마다 대문에 달린 문 장식이 조금씩 다른데 그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집은 문 손잡이가 사자이고 어떤 집은 손모양, 어떤 집은 원숭이...손모양이 꽤 많았습니다. 인테리어 집에 가면 좀 한국으로 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도 그리고 지하철,버스,트렘 교통수단은 께끗하고 쾌적한 편입니다. 지하철은 복수 할인을 해줍니다. 1인보다 여럿이 티켓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 갑자기 파업 할때도 있는데 대신 버스가 다닙니다. 자전거나 퀵보드는 앱을 다운받고 결제 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 한국과 시스템이 비슷 했습니다. 30~40분 거리는 걸어서 다녔습니다. 가끔 공원으로 산색 갈 경우에 편도 2시간 거리도 걸었는데 걷기 괜찮습니다.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있고 안전 했습니다. 

 

Antwerp Berchem

벨기에를 여행하면서 재미 있었던 것은 벨기에는 빵 자동 판매기가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자동판매기 안에 방이 거의 비워져 있고 아침에 가면 또 다 채워져 있어서 마트 까지 가기 힘들때 뽑아 먹기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까운 마트에도 식재료 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치즈와 초코렛 그리고 즉석 제품들 아침에 구운 빵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감자 튀김과 와플이 유명한데 역시 관광지에서의 음식은 유명세 만큼 만족 스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네 식당,정육점 수제 소세지 동네 맥주집은 정말 우리동네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맛있고 값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되면서 부터는 관광지 보다는 그 동네에 살듯이 오래 머물고 그 동네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고 현지 동네 맛집을 찾아 다니는것 같습니다. 또 벨기에 마트에 가면 로투스의 다양한 과자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게 많았습니다. 로투스(Lotus Bakeries)벨기에 비스킷 제조회사로 1932년 설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양조장이 곳곳에 많아 투어 신청을 해서 갈 수 있는데 저번 여행에서는 아쉽게 양조장은 못갔습니다. 대신 동네 맥주집은 종종 갔는데 도수가 굉장히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고 번호로 매겨져 30가지 이상 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그 맥주 집은 꼭 다시 들르고 싶습니다. 오래 전에 갔던 유럽의 모습과 많이 달랐습니다. 모든게 다 느렸었는데 지금은 테이블에서 QR 코드로 주문을 하고 받습니다. 한국과 다르지 않게 빠릅니다. 직접 맥주를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공원 안에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철망 앞으로 몰려와 우릴 애타게 불러 학교 철망 밖으로 한 여자 아이의 물통이 굴러나와서 안으로 달라고 해서 안으로 굴려 줬는데 귀여운 아이들 전부가 고맙다고 까르르 웃으며 인사 하는데 순수한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짧은 순간 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비교적 안전한데 늦은 시간에는 거리에 사람이 적기 때문에 조심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그렇겠고 낮이라고 100% 안전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드문 시간에 낯선 여행지 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한번은 숙소 근처에 자주 가던 맥주집에 갔다가 9시쯤 돌아오는 길에 젊은 남자애가 가깝게 따라 오길래 이상 하다 싶어서 빠른 걸음으로 가니까 또 빠른 걸음으로 가까워 져서 뛰었더니 뛰어서 쫓아와 전력 질주로 도망온 일이 있었습니다. 

여행 하면서 칭챙총을 두번 들은 것 같습니다. 두번 다 중년 남자에게서 들었는데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 대꾸를 안했지만 레스토랑에서도 한없이 기다리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 뒤로 들어온 4~5팀은 전부 식사를 하고 있는데 담당 서버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습니다. 다른 젊은 남자 서버분이 눈치를 보더니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담당 서버인 중년의 여성에게 얘기 했지만 힐끗 우리를 보고는 다른 직원과 수다 떨며 아예 테이블로 오지를 않자 주변에 앉은 가족들이 의아에 하며 우리 한번 보고 서버 한번 보고 그러기를 여러번...40여분 정도 기다리다가 나왔습니다. 담당 서버 분이 중년의 여성 이었는데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여행 하면서 차별 없이 대해준 사람도 많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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